요 사이 몇달동안 서너번의 돌잔치에 초대되었다. 아는 형의 형의 아이 돌, 아버지 친구분 아들의 아이 돌, 누나 후배의 아이 돌 등 관계가 조금 복잡하다. 그만큼 나와는 거리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어쨌거나 그간의 돌잔치에서 느꼈던 돌잡이에 단상을 끄적여본다.
먼저 돌잡이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자
돌잡이 [출처: 첫돌닷컴]
돌잔치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돌잡이 행사이다. 쌀(돈), 실, 종이(공책, 연필), 활, 자 등을 놓고, 아이가 선택하여 잡게 하는데, 잡는 물건에 따라 아이가 장차 커서 어떻게 되겠다는 애기를 나누는데, 이를 시아(試兒)라고 한다. 쌀(돈)은 부유함을, 실은 무병장수를, 종이(공책,연필)은 학자를, 활은 용맹함을, 여자아이에게 활 대신에 자, 바늘, 가위 등을 준비하며 바느질을 잘하기를 기원하는 뜻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요즘은 활이나 자 대신에 마우스를 올려 놓기도 한다. 돌 선물 돌떡을 먹거나 받은 집에서는 떡을 담아온 그릇을 씻지 않고 실이나 돈을 담아 건강과 축하하는 선물을 보낸다.
위에 나온 돌잡이 품목외에도 판사봉, 청진기, 골프채 등이 있는데 이 중 단연 으뜸은 역시 돈이다. 돈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지 않는 돌잡이의 품목이자 내가 다녀온 모든 돌잔치의 부모들이 선호하는 것이기도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돈은 항상 준비되어 있지 않고 현장에서 급조한다는 것이다. 사회자는 '돈이 빠져있다'고 주위를 환기시키며 선뜻 쾌척해 줄 그 누군가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데, 이때 장중에 약간의 퍼즈가 생긴다. 하지만 이 퍼즈가 길어지면, 즉 그 누군가가 나타나지 않으면 사회자가 곧바로 아이 아빠를 시켜 누군가를 지명하게 하거나 상에 놓인 케익을 팔게 하여 돈을 마련시킨다. 그것도 모자라 그 액수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사회자는 마치 모금이라도 하듯 여기저기서 지갑을 열게 만드는 신기한(?) 재주를 선보인다. 재미삼아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나같이 장삿속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이어지는 돌잡이에 앞서 사회자는 묻는다. "OO가 어떤 거 잡았으면 좋겠어요?" 일반화하기에는 내가 다녀 본 돌잔치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지만 십중팔구는 '돈'이다. 이때부터 아이의 부모는 시아(試兒)가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질거라는 환상에 사로잡히기 시작하는데 혹여나 다른 것을 집을까 싶어 아이가 돈을 잡게 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심지어 직접 돈을 집어 강제로 아이의 손에 넣어주기도 한다. 이럴꺼면 돌잡이를 도대체 왜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먼저 돌잡이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자
돌잡이 [출처: 첫돌닷컴]
돌잔치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돌잡이 행사이다. 쌀(돈), 실, 종이(공책, 연필), 활, 자 등을 놓고, 아이가 선택하여 잡게 하는데, 잡는 물건에 따라 아이가 장차 커서 어떻게 되겠다는 애기를 나누는데, 이를 시아(試兒)라고 한다. 쌀(돈)은 부유함을, 실은 무병장수를, 종이(공책,연필)은 학자를, 활은 용맹함을, 여자아이에게 활 대신에 자, 바늘, 가위 등을 준비하며 바느질을 잘하기를 기원하는 뜻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요즘은 활이나 자 대신에 마우스를 올려 놓기도 한다. 돌 선물 돌떡을 먹거나 받은 집에서는 떡을 담아온 그릇을 씻지 않고 실이나 돈을 담아 건강과 축하하는 선물을 보낸다.
위에 나온 돌잡이 품목외에도 판사봉, 청진기, 골프채 등이 있는데 이 중 단연 으뜸은 역시 돈이다. 돈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지 않는 돌잡이의 품목이자 내가 다녀온 모든 돌잔치의 부모들이 선호하는 것이기도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돈은 항상 준비되어 있지 않고 현장에서 급조한다는 것이다. 사회자는 '돈이 빠져있다'고 주위를 환기시키며 선뜻 쾌척해 줄 그 누군가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데, 이때 장중에 약간의 퍼즈가 생긴다. 하지만 이 퍼즈가 길어지면, 즉 그 누군가가 나타나지 않으면 사회자가 곧바로 아이 아빠를 시켜 누군가를 지명하게 하거나 상에 놓인 케익을 팔게 하여 돈을 마련시킨다. 그것도 모자라 그 액수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사회자는 마치 모금이라도 하듯 여기저기서 지갑을 열게 만드는 신기한(?) 재주를 선보인다. 재미삼아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나같이 장삿속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이어지는 돌잡이에 앞서 사회자는 묻는다. "OO가 어떤 거 잡았으면 좋겠어요?" 일반화하기에는 내가 다녀 본 돌잔치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지만 십중팔구는 '돈'이다. 이때부터 아이의 부모는 시아(試兒)가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질거라는 환상에 사로잡히기 시작하는데 혹여나 다른 것을 집을까 싶어 아이가 돈을 잡게 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심지어 직접 돈을 집어 강제로 아이의 손에 넣어주기도 한다. 이럴꺼면 돌잡이를 도대체 왜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돌잔치의 꽃이라는 돌잡이는 선택을 앞둔 아이의 호기심어린 눈빛, 천진난만한 표정, 지켜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퍼즈를 만들어 내는 그 찰나의 순간에 있지 않을까? 앞으로 있을 돌잔치에서 그런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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