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해야 하나, 하지 말아야 하나?

"저는 사람은 익숙한 대로 관성적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에너지가 덜 드니까. 그런데, 그 관성이 흔들릴 때가 있어요. 언제인지 아세요?"
"글쎄요."
"관성은 힘이 센데요, 그 관성을 흔들 수 있는 게 바로 감정이에요. 이성과 논리로는 관성을 바꾸기 어려워요. 하지만 전에 느껴보지 못한, 기존의 관성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전혀 색다른 감정이 나타난다면, 그때는 시스템의 근본이 바뀔 문이 열릴 수 있어요. 감정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굳게 닫힌 큰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는 있죠. 그러니 갑자기 떠오른 감정을 허투루 보면 안 돼요."

하지현, 「심야 치유 식당2」

덧글

댓글 입력 영역

최근 포토로그